욜~~~~우리집도 메스컴!
지난 달에 경북관광공사 여행사이트에서
칠곡여행편 대표숙박지로 우리집을 취재하고
싶다고 연락이왔다. 검증된 곳의 선택을 받은
지라 성의껏 취재에 임했더니 공식사이트
"경북나드리" - 여행코스-호국의 역사를 담은
가을 칠곡여행편에 소개가 되었다.
칠곡에서는 한국전쟁과 낙동강 전투를 생생
하게 학습할 수 있으며 자전거로 국토종단
여행도 가능하다.
더 춥기전에 칠곡여행 어떠신지????^^
갑자기 변화된 기온을 이기지 못하고 감기
몸살에 걸려버렸다. 신나서 종종거렸는데
몸이 못견뎠는지 덜컥 병이났다.
지대로. 며칠 두문불출하고 쑥대머리 귀신
형용하고 묵혀둔 유자차로 몸 덥히며 기침
가라앉히고 있는 중.
예전에 엄마는 김장하듯 겨울이면 유자차를
담으셨는데......친구집에 놀러가도 집집마다
멀미가 나도록 유자차만 주셨다.
김장맛이 집집마다 다르듯 유자차맛도 집집
마다 달랐다. 노란 유자병을 보니 거제도가
생각난다. 지난 주말 중학교 동창 친구들이
다녀가서 엄청 큰 위로를 받았다.
다녀간 한 친구는 여기서 쓰라고 생필품을
엄청 많이 택배로 보냈다. 택배박스 들고
또 그리워하고. 나이드니 그리운게 참 많다.
더 나이들면 지금 하고있는 이 생활도
그리워질까?
샛노란 햇유자차. 지금 먹고있는건
갈변한 묵은 유자차. 더 추워지면 햇유자차로
마셔야지
소녀감성 터지는 낼 모레 쉰녀들 ㅋ
모이면 15세 되는 낼모레 쉰녀들.ㅎ
햇살좋은 직지사 찻집
부지런쟁이 미니가 보내준 빅선물.
내겐 얼마나 요긴한 물건들인지...
멸치의 환생. 멸치,디포리,다시마,표고버섯
기둥,마른새우. 후라이팬에 쉬엄쉬엄 덖어서
겨우내 먹을 밑국물용 다시만들고,
남은 멸치로는 국물자작한 굵은 멸치조림
으로 환생시키고...
추억의 도시락 반찬. 야~~밥도둑이네.
11월 달력을 넘기면서 마지막 남은 달력
한 장을 보니 새삼 한 해가 돌아봐진다.
그저 그렇게 특별할 것 없는 생활을
할때야 남은 달력에 크게 의미 부여를
하지 않았는데 올핸 많은 일들이 있었던
터라 남은 달력 한 장이 또 나를 숨가쁘게
한다. 많은것을 참고 견뎌온 시간들.
이젠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건지?
익숙해 지는만큼 마음의 여유도 가져지기를
바라면서 늦은 오후에 커피 한 잔.
레드홀릭. 크리스마스 한정판 인스턴트커피.
집에 "세상에서 가장 작은 까페" 검정색을
사둔지 얼마 안됐지만 텀블러가 예뻐서
충동구매했는데 커피봉지도 빨강이다.
빨간맛 커피(????)...덕분에 쉬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