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호아짐 오천년만의 외출.ㅋ
늙어가니 멀리사는 동기간도 챙기게 되고
열살 차이 정도는 서열 무시하고 웃고
떠들게 되는게 신기하고 즐겁다.
첨으로 이종사촌 언니 오빠들과 즐거운
하룻밤. 50년 추억소환으로 시간 가는줄
모르고..... 구룡포의 밤은 깊어간다.
참 좋다.
구룡포
이종자매들
같이 늟어가는 우리 삼남매
쉰이 다 되어가도 개구진 우애좋은 내 동생들
구룡포답게 과메기로 차려진 한 상.
지금이 제철이라 포구 전체가 과메기 덕장.
3한4미 신조어가 생겼다.
첩첩산중이 아니고선 온세상이 미세먼지로
뒤덮힌 요즘이라 오늘같이 쾌청한 하늘을
볼 수 있는날은 실로 축복이라 여겨진다.
숙박업소에선 침구관리가 관건.
건조기가 열일하고있지만 쨍한 햇볕에
뽀송뽀송 말려 차갑고 개운한 냄새 맡으면서
걷어들이는 이불과 어찌 비교가 되겠는가?
간만에 보여주는 쾌청한 하늘.
아침부터 테라스는 일광욕 즐기는 빨랫감들
로 빈틈이 없다. 다행히 많이 춥지도 않아
꾸덕꾸덕 말라가는 침구를 보니 내맘이
상쾌하다. 오늘밤 쾌적한 잠자리를
기대하며 나도 잠깐 광합성. ㅎㅎ
새해벽두 해맞이.
울 동네의 상징인 두만지로 가족 총출동.
여러가지 기념할게 많은 해라 맘도 다잡을겸
이른 아침 발길을 했는데 사람이 엄청 많다.
우리는 처음 참여하지만 해마다 행사를 하나
보다. 구경온 사람들과 봉사온 사람들로
골짜기가 붐벼서 새로운 진풍경을 만들어
냈다. 동해의 해처럼 크고 눈부시진 않지만
발갛게 달아오르는 해무리에 새해아침의
각오까지 더해지니 도원결의 못지않은
뜨거운 기운이 느껴진다.
고삼이 녀석도 호연지기를 품으려나? ㅋㅋ
엄마의 기도가 하늘에 닿기를 간절히
바라며 떡국나눔 행사장으로 이동.
정성껏 준비해주신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 전하며 한 그릇씩 싹 비우고
아빠는 두그릇.ㅋㅋ
내년엔 우리집도 정성을 보태야겠지?
따뜻하고 배부르게 새해를 시작하니
한기든 몸과 맘이 확 녹아내린다.
"가내 두루 평안"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느끼며 행복한 한 해 맞이하길 간절히
바라옵니다~~
아름다운 두만지로 산책.
집 가까이에 이런 아름다운곳이
있다는게 축복이다.
여행을 와도 저녁이 되면 어른들은 술과
함께한 토크, 애들은 게임으로 각자의
시간을 보낸다. 어색해 하던 가족들을
불러모아 게임시작!
가슴 졸이던 개인전에서 워밍업하고
다음은 가족대항 게임.
시간이 지날수록 타오르는 승부욕에
숨겨둔 승질머리도 드러나고. ㅋㅋ
과열양상 보이는 덕에 집이 들썩들썩
했지만 울고 웃고 시간가는줄 모르고
어른 아이들 모두 즐거웠던 시간.
벌금으로 모아둔 돈으로 치킨시켜서
맛있게 먹고 다음 게임의 전의를
불태우며 행복한 마무으리~~
저게 뭐라고...가슴 쫄깃하게 만드는
다람쥐 게임.ㅋ
툭 튀어 올라와 경악하게 만든 다람쥐 머리.
당첨자는 벌금~~~
2차 추억의 바른생활 게임(일명 뱀게임)은
가족 대항전. 승부욕이 장난아님.
게임머니(?)로 이룬 전리품.
불타는 승부욕도 치킨으로 잠재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