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탄저단의 결정판.ㅋㅋ
저탄고단으로 다이어트 할 때가 있었는데
어느새 입과 맘이 즐거운 쪽으로 전환해
버렸네. 늦은 오후..... 가짜일지도 모를 배고픔
을 불란셔 제빵소의 달달함으로 채우고
눈깔사탕을 빨아도 김태리와 전혀 느낌이
다름을 인지하는 중.
함안댁이면 모를까.......ㅋㅋㅋ
과대포장의 결정판.
평소 좋아하던 과자를 할인한대서 덥썩 집어
왔더니 포장속에 또 포장. 내용물은 몇개 되지
도 않네. 이 배신감. 예전에 플라스틱통에
꽉차게 들었을때 좋았는데.... 이 무더위에
열뻗치게하네. 이 무슨 러시아인형 마트로시카
도 아니고 까도까도 포장지만 나오니
과자는 뭘 먹으란건지. 온 지구가 열로 끓어
오르는데 제품보존을 이유로한
과대포장은 줄여야 하는건 아닌지.
단지 양이 적어서가 아니라 환경보호 차원
이어서라도 과대포장, 일회용품 사용만이라
도 줄였음하는 아짐니마음.
그래서 난 장바구니 많이 구비하고있음. ㅎㅎ
외할머니께서 99세로 돌아가셨다.
오랜 요양병원생활로 후손들은 이미 지쳐있었
고 누구도 알아보지 못한채 연명 중이시다가
어제 돌아가셨다. 나또한 호들갑 떨며 달려가
지 않고 우리 일 봐놓고 차분히 장례식장에
다녀왔다. 그동안 병문안 한 번 제대로 못간것
이 죄송스러웠고 새삼 엄마한테도 미안했다.
찾아오시는 손님들은 호상이라며 다들 즐거
운 분위기였고 엄마 형제분들도 슬픔과 홀가
분함을 함께 느끼고 계신듯보였다.
"호상"이란 말 참 슬프다. 내 부모와 영원한
이별인데 좋은 죽음이 있겠는가? 큰병에 효자
없으니 긴 세월 병원비에 다들 지쳤고 간병
에 힘들었기에 이별이 덜 슬플수는 있겠으
나 호상이라며 밝은 분위기인건 왠지 적응
이 안된다. 외할머니 인생이 불쌍하다며
눈물짓는 엄마를 보니 맘이 아팠다.
어릴적 무서운 얘기로 잠못들게 해주시고
춘향전을 창처럼 읽어 주시고 긴긴밤 민화투
를 가르쳐 주시며 밥상머리 반주를 좋아하셨
던 외할머니는 떠나셨다. 우리들 얼굴도 이름
도 기억하지 못하신채 떠나실 날을 손꼽아
기다리던 후손들을 남겨두시고....
셀프! 그 지치고 힘든 과정.
한 1년쯤 영업을 하다보니 여기저기 손보고
싶은 곳이 보인다. 그동안 조금씩 개보수야
했지만 내 맘에 들게 딱 하나 고치고 싶어
출입구를 화사하게 손보기로했는데
시작하고 나니 일이 커진다. 돈들여 목공 작업
을 했는데 우리집과 일체감이 전혀 없지않은
가? 비싼 소나무 무늬목을 한줄한줄 덧대놓고
는 아깝지만 페인트칠하기로 결정.
38도를 오르락거리는 폭염에 둘이서 페인트
칠하다가 참말로 ㄷㅈㄴ줄.
음침하던 계단밑도 화분놓아 싱그럽게 만들
고 전기공사는 남편 전담, 화단 및 인테리어
는 내 담당. 둘의 합작으로 아늑한 출입구가
완성됐다. 돈 많이 들여 삐까뻔쩍하게 바꾼
건 아니지만 우리의 노고로 만들어진 터라
조금씩 바뀌어지는 모습에 기분이 좋아진
다. 찾아주시는 고객분들도 시골에 이런 곳
이 있을 줄 몰랐다며 좋아하시니 고생한 보람
이 있는게지. 하나하나 우리의 손때가 묻어
광이 날때까지 잘 운영해보자구~~~~^^
늦둥이 조카녀석이 방학이라 울집에 며칠있기
로 했는데 친정부모님께서 데려다주러 함께
오셨다. 아이만 내려놓고 바로 가시겠다는걸
남편이 붙잡아서 겨우 하루 묵고 이른 아침
에 아침식사도 안하시고 가셨다.
오실 땐 김치며 장아찌며 마른반찬까지 바리
바리 싸오셨는데 딸이 더운데 수고할까봐
식사 한끼를 못차리게 하신다.
또 주무신 방은 어떤가? 빨래하기 힘들까봐
수건도 한장으로 나눠쓰시고 이부자리도
한 개만 사용하고 주무신 흔적없이 쓰레기
하나 머리카락 한 올 없도록 깨끗이 청소해
놓으시고는 새벽같이 모닝 인사만 하시고
가셨다. 어느 부모가 자식이 가엽고 애틋하
지 않을까마는 참 대단하고 사랑 많은 부모님
이시다. 그래도 올해는 엄마가 많이 안아파서
너무 좋고 유람하듯 두분이 함께 다니시는
모습이 참 흐뭇하다.
오래오래 행복하게 사시기를....
온가족이 동원된 개돌이들 목욕날.
모피 입은 아가들 더위 탈까봐 자주 씻겨
주고 에어컨 바람 쐬주고.
개팔자가 상팔자임에 틀림없는데 우리가
그리 만들어 주고있다.
존재만으로도 위로가 되는 사랑스런
우리 꾸러기들.
딸램친구들이 여행을 왔다.
얼마남지 않은 여름방학을 즐겨보겠다고
용인서 여기까지 왔으니 귀하디 귀한 손님들
이다. 고등학교때 학교 담벼락과 붙은 아파트
에 살았기에 지나치며 수시로 드나들었던 애
들이니 다들 딸같은 순딩이들이다.
수능 끝나고 파자마파티 할땐 음료수에 과자
깔아놓고 밤새 못봤던 영화만 봤던 애들이
이젠 컸다고 술을 종류별로 사와서는 칵테일
만든다고 쉐킷 쉐킷. 작년 새내기때와도 다른
모습으로 이젠 다들 아가씨티가 난다.
짧은 일정 보내고 돌아가고나니 후련 섭섭.
더 크면 각자생활이 더 바쁘니 이렇게 모여
서 떠드는것도 얼마남지 않았을 것이다.
모두에게 추억 가득한 일정이었기를 바라
며 내년 여름도 기다려본다
요즘 사촌형제들의 모임.
집집마다 별반 다를것 없는 모습이지만
머스마들 모아놓으니 내내 이러고 시간보낸
다. 만나기 전엔 보고 싶은지 서로 연락하고
기다리고 하더니 얼굴 맞대고 각자 게임속으
로~~~~ 고스톱이라도 가르칠까?
나 자랄 땐 장난감이 없었으니 모여서 오자미
도 하고 오징어도 하고 고무줄도 하고....
성능 좋은 오자미 만들면서 자연스레 바느질
도 배우고 고무줄 한 줄이면 어디서든 뛰어 놀
수 있었다. 이쯤되면 난 옛날사람(?)ㅋㅋ 보다
못해 물놀이장에 넣어 주고 한 숨 돌림. 휴~~
~~ 다음 명절부턴 윷놀이, 불루마블, 젠가
등 모여서 할 수 있는 레크레이션을 찾아야
되지 않을까 싶네.
아빠들부터 술잔치 그만!!!!!!!
이런 날이 많으면 금방 부자될텐데...ㅎㅎ
종일 이불빨래와 사투를 벌여서 떡실신 상태지만
요며칠 뿌듯하다.
돈의 힘!!!!!
미용전후 우리 강쥐들....
돈들어간 보람이 있네.♡♡
같은 애들 맞습니당~~~~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