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_08

2018.11.20

미니도서관. 
남편이 카드 포인트란 포인트 죄다 모아서
마눌위해 선물해준 신간들.
인터파크 도서관을 털었나보다.ㅎㅎ
띰띰타파 마음의 양식, 감동스럽고 벅차다.
부지런히 읽어야겠는데 노안이....ㅠㅠ
돋보기 쓰고 열심히 읽어야지.

2018.11.30

요래 이쁜 모과도 있네.
지인이 가져다 주신 예쁜 모과.
향기로만 즐기기엔 너무 많고 아까워서
곱게 채썰어 자일로스 설탕 골고루 뿌려
모과차 완성. 좋은 성분 고이고이 뽑아져서
한겨울 감기도 이겨내고 입과 코를 즐겁게
하는 아름다운 차로 환생하기를......

2018.12.03

추억의 대구음식.
미성당 원조집에서 먹는 납작만두.
기름 조금만 두르고 태우듯 구워서 양념장
대신 파, 고춧가루, 식초를 무심히 뿌린 후
한장식 먹으면 입 안에 고소함이 몰려든다.
잘 삶아져 부드럽고 쫄깃하고 새콤달콤한
쫄면과의 콜라보는....증말....
혼 다 털리고 정신차리면 쓰나미가 지나간것
처럼 한접시가 싹 비워져있다.
 "이모 여기 한 접시 추가요~~"ㅋㅋ

2018.12.10

며칠 동안 이어진 강력한 한파로 보일러에
문제가 생긴 가정들이 더러더러 있나보다.
딸 둘과 엄마가 하룻밤 추위를 피하러 오셨다.
동네주민이라길래 가격도 쫌 깎아드리고
방도 더 따뜻하게 해드렸는데 딸램들이
기말고사 기간이라 공부를 하겠단다.
휴게실을 이용하라고 했더니 여자애들끼리
무섭다고 방에서 쪼그리고 하면된다는데
영....... 맘이 불편하고 신경이쓰였다.
우리 아들도 시험기간이라 밤새고 있어서
고객님 딸이 시험공부 못할까봐 엄마맘으로
진정 걱정이 되었다.
이래저래 궁리하다 공부상 한개씩 구해다가
방에 들여다주고 맘껏 공부하라고 했는데
이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공부가 잘 되었는지
모르겠다. 퇴실 후에 방을보니 깨끗이 정리해
놓고 컵라면으로 아침식사하고 커피후식까지
제대로 누리고 가셔서 내심 다행이다싶었다.
시험 잘 보고 보일러 고쳐진 따뜻한 집으로
귀가하기를 간절히 바란다.

2018.12.11

나이는 숫자에 불과.
50 → 15로 돌아가는데 1초도 안걸림. ㅋ

2018.12.11

파티준비 완료~~~~
가족, 친구들과 즐거운 연말 보내시고
좋은 추억 만드세요~~~~

2018.12.12

보일러는 내리고 따스함은 올라가고...
간지나 핏은 무시하고 그저 뜨신게 최고. ^^

2018.12.17

약목 하이호스텔 연말파티.
한 해를 보내며 즐거운 시간도 갖고
서로 지내온 얘기도 하면서
더욱 돈독해지는 이웃의 정을
느끼는 시간.

분위기 잡는데 요런그림 한컷 정도는.ㅎㅎ

올드팝에 조명까지. 어깨춤으로 추억 소환.

오늘 파티의 메인메뉴 어묵탕. 인기절정

음식준비에 마무리까지. 최고로 수고한
핫플레이스 골목숙소 박주부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