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이라 집에있는 시간이 많은 아이들.
자식 입에 밥들어가는 즐거운 광경을 매일
보는중...ㅋㅋ But 현실은 ... 다이어트 한다고
샐러드만 먹겠대서 애들껀 샐러드로 우리껀
한식으로 두가지 식사 준비가 성가시긴하지만
다이어트 의지를 꺾을 수가 없어 준비는 해주
는데 내보기엔 그냥 밥먹는게 낫지싶다.
애들꺼 준비해놓고 우린 시래기 된장 지져서
푸짐하게 한상 차려먹고 회개리카노
(아메리카노는 지방을 빼준다는 위로. ㅎㅎ)
한 사발씩 들이키고 배 튕기는 중.
차라리 밥을 먹어라~~~코끼리 되겠다.
엥겔계수 확 올려주는 나름 고궐리티 식재료
며칠 전부터 엄청 먹고싶었던 된장시래기.
삶고 까고 여러번 씻어 흙모래 빼내고
시골된장과 들기름으로 조물조물 무쳐서
끓였더니... 역시~~~
설날, 먹고 또먹고.......
명절 쇠고 와서 이웃동생네와 떡국 한그릇
나눠먹기. 가는곳 마다 같은 종류의 음식이라
지겹기도하고 이때쯤이면 매콤 칼칼한게 땡기게
마련. 경상도식 소고기국으로 속풀고 엄마표
각종 나물로 또 푸짐히 한상차림.
다이어트는 항상 내일부터. ㅎㅎ
연휴 끝자락 데이트 코스는 집에서 차로
약 한시간을 달려 온 대구 김광석 길.
서른 즈음에 마흔 즈음에 이제 쉰 즈음에
읊어도 다 내 얘기 같으니 인생사가 크게
다르지 않음이리라. 봄을 기다리는 맘으로
칼바람 맞으며 동네 어귀도 걸어보고 밥도
먹고 추억 소환도 하고.... 연휴 뒤 평일이라
공연을 못본게 조금 아쉽긴 하지만 골목길
걷는 재미도있고 함께하여 더 즐거웠던 시간
다음엔 날씨 좋을 때 시간 길게 잡아 근대
골목투어까지 같이해야지.